치핵
 

치핵은 무엇인가요?

치핵은 항문의 확장된 혈관을 덮고 있는 피부 점막이 같이 늘어나서 생긴 덩어리입니다. 항문 안쪽 점막과 점막하 조직이 여러 원인에 의해 부풀어 오르거나 늘어져 빠져 나오는 상태로 내치핵, 외치핵이 있습니다. 항문 입구에서 약 1.5cm 안쪽 톱니 모양의 치상선을 경계로 위쪽을 내치핵, 그 아래쪽을 외치핵이라 하는데 결국 두 가지가 함께 있는 혼합치핵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는 밖으로 나오지 않고 출혈도 없어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으나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탈항이 되는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치핵은 왜 생길까요?

항문혈관을 확장시키는 자세나 생활태도가 원인입니다.

 

1) 오래 앉아 있게 되면 항문 혈관 안에 피가 고이게 되어 혈관이 늘어납니다.

특히 화장실에서 오래 앉아있는 것, 쪼그리고 앉아있는 것, 방바닥에 앉아있는 것들이 좋지가 않습니다.

 

2) 변비가 있어서 변볼 때 힘을 많이 주게 되면 복압이 올라가서 혈관 내에 피가 많이 들어차며 항문혈관이 쉽게 늘어나게 됩니다.

가파른 산에 등산을 하거나, 무거운 것을 들거나, 골프를 치는 것도 비슷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3) 술의 성분인 알콜은 혈관을 확장시킵니다. 따라서 음주를 많이 하는 것도 치핵이 잘 생기는 원인이 됩니다.

 

 

 

치핵, 어떤 종류가 있나요?

구분의 기준은 치핵 덩어리가 어느 위치에서 생겼느냐 하는 것입니다. 즉 항문 안쪽 1.5cm 정도에 위치한 치상선을 경계로 그 위쪽에서 생겼으면 내치핵, 아래쪽에서 생겼으면 외치핵, 위아래에 다 생겼으면 혼합치핵이라고 합니다. 초기엔 내치핵만 있거나 외치핵만 있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대개 혼합치핵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내치핵과 외치핵에 따라 증상이 다릅니다만 항문이 빠지는 탈항이 가장 흔하고, 선홍색의 출혈이 있거나 혈전이 생겨 부으면서 아픈 경우가 있습니다.

 

1) 내치핵의 증상 : 탈항과 출혈

내치핵이 생기는 치상선 위쪽에는 점막이 항문 벽에 느슨하게 붙어 있습니다. 따라서 내치핵은 조금 커지면 변볼 때 항문 밖으로 밀려 나와 탈항이 됩니다. 또한 점막은 피부보다 약해서 변볼 때 상처가 잘 생기기 때문에 출혈이 잘됩니다. 탈항과 출혈을 동시에 갖고 계신 분들도 있지만 사람에 따라서 탈항만 나타나기도 하고 탈항보다는 출혈이 주된 증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2) 외치핵의 증상 : 혈전으로 인한 통증과 췌피(늘어진 살)

외치핵이 있는 치상선 아래쪽은 단단한 피부로 덮여 있어 쉽게 출혈이 되지 않고 탈항도 되지 않습니다. 대신 외치핵이 커지면서 늘어진 피부가 항문 밖으로 만져지거나 겉으로 출혈이 되는 대신 피부 속에서 출혈이 되어 피하에 피가 엉기는 현상인 혈전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혈전이 생기면 외치핵이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나타납니다.

 

3) 혼합치핵의 증상 : 내치핵과 외치핵의 증상이 다 나타나게 됩니다.

 

 

 

 

치핵 진행 정도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치핵의 진행 정도는 탈항되는 상태에 따라서 1도부터 4도 치핵까지 분류합니다.

 

 

 

 

치핵, 꼭 수술해야 하나요?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탈항(항문이 밖으로 밀려나온 상태)과 통증의 정도입니다. 1, 2도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3, 4도의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 비수술적 치료

치핵이 심하지 않은 증상 초기에는 내복약이나 좌약, 좌욕 등으로 치료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는 일시적으로 치핵을 가라앉히기만 할 뿐, 치핵 자체가 없어지는 근본적인 치료가 아닙니다. 따라서 좌욕을 한 후에도 증상이 심해진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1) 좌욕

좌욕은 통증의 주원인인 항문 괄약근을 이완시켜 통증을 가라앉히는 방법으로 초기에는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치핵을 가라앉힐 뿐 치핵 자체를 없애지는 못하기 때문에 초기라도 좌욕으로 증상이 없어지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좌욕은 온수와 냉수를 적당히 섞어 미지근한 온도의 물을 좌욕기나 대야 등에 준비하고, 항문 부위를 담그고 앉아 있으면 됩니다. 한번에 3~5분간씩, 하루 두세 번 정도, 배변 직후, 외출 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물에 소독약이나 소금 등을 넣지 말아야 합니다. 샤워기 등으로 항문을 씻거나 물을 끓여 증기는 쐬는 것은 큰 의미가 없고, 좌욕 시 항문을 오므렸다 폈다 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2) 적외선 응고술

출혈이 되는 부분에 직접 적외선의 빛과 열을 전달함으로써 작은 화상을 입혀 단백질이 응고되어 치질의 점막을 근육층에 고정하여 탈항을 막는 방법입니다.

1도의 출혈성 내치핵에 효과적이나 최근에는 많이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3) 경화요법

별도의 마취 없이 항문경을 통해 경화제를 치핵 내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1~2도의 출혈성 내치핵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긴 하나 경화제 주사 후 치핵이 재발한 경우에는 수술적 절제가 고려되는 치료법입니다.

 

4) 고무밴드 결찰술

고무밴드 결찰술이란 늘어진 치핵의 뿌리 쪽 덩어리를 피가 통하지 않도록 밴드로 단단히 묶어 조직이 떨어져 나가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시술을 할 때에는 요추 마취나 미추 마취의 필요 없이 국소 마취 하에 시행됩니다. 이 방법은 2~3도의 내치핵에서만 사용되는데, 외치핵의 경우 심한 통증이 유발되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고, 경미한 1도의 내치핵은 탈항 없이 출혈만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굳이 이 방법을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 수술적 치료

증상이 심한 2도 치핵이나 3도 이상인 경우에는 치핵절제술을 진행합니다. 이 수술은 탈항되는 내치핵 덩어리나 늘어진 외치핵을 제거하는 데 있어 치핵 덩어리와 주위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세밀하게 절제하는 외과적 수술로 재발률도 줄이는 최선책입니다.

 

 

 

치핵, 어떻게 검사하고 진단하나요?

대개 증상을 듣고 항문 부위를 살펴보고 난후 수지검사를 진행하며, 다른 질환을 배제하기 위해서 초음파검사와 항문기능검사, 내시경검사를 추가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1) 문진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 분들에게 증상에 대해서 자세히 듣는 것입니다. 이것을 문진이라고 합니다.

 

2) 수지검사

문진 후에 항문 수지검사를 하거나 항문경검사를 해서 문진을 통해 짐작했던 내용을 확인합니다. 항문 수지검사란 말 그대로 의사가 인지(둘째 손가락)를 항문 안으로 넣어 항문과 직장의 상태를 촉진(만져서 진찰하는 것)하는 것입니다. 수지검사만으로도 다른 복잡한 검사 없이 항문과 직장에 생기는 많은 병들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이면서 중요한 검사이며, 수지검사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수지검사는 대개의 경우 큰 불편 없이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문에 상처가 있는 분들은 국소마취제인 젤리를 바른 후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3) 항문경검사

손가락으로 진찰하는 대신 길이가 7-8 cm 정도 되는 항문경을 집어 넣어서 직장과 항문속의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4) 항문초음파검사

치핵을 진단하는데 항문 초음파검사가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치핵 수술을 하기 전에 혹시 동반된 다른 질환은 없나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숨어 있는 작은 농양과 이전의 잘못된 치료로 인한 괄약근 손상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5) 항문기능검사

치핵을 진단하기 위한 필수검사는 아니나 수술 전 항문의 기능을 정확히 파악해놓는 것은 수술 후 경과관찰을 위해서 매우 필요합니다.

 

6) 대장내시경검사

어떤 분들은 내시경을 통해 치핵을 확진받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치핵을 진단하는 데는 수지검사와 항문경검사가 훨씬 더 효과적이고 정확합니다.

그러나 혹시 동반된 대장 질환이 있나를 감별하기 위해서 대장내시경검사가 필요한 때도 있습니다.

 

 

 

대항병원의 치질클리닉, 무엇이 다른가요?

환자 대부분이 가장 걱정하는 것이 재발과 통증입니다.

대항병원의 모든 의료진은 '교과서적 수술'을 원칙으로 직접 눈으로 보면서 치핵을 세밀하고 정교하게 절제하기 때문에 통증과 재발이 적습니다.

 

대항병원은 수술 시 가능하면 개방창을 최소로 하고 있으며 수술 후 적절한 배변 관리를 통한 통증의 최소화, 수술 후 감염의 최소화 등을 통하여 통증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수술 후 직장복귀를 더욱 짧게 하고 있습니다. 또, 지속적으로 미량의 진통제를 혈관을 통해 서서히 주입하는 무통주사기로 통증관리를 더더욱 용이하게 하고 있습니다.

 

 

 

치핵, 일상생활에서 예방할 수는 없나요?

치핵은 항문 혈관이 확장되어서 생기는 병입니다. 따라서 혈관이 확장되는 습관이나 자세를 피하시는 것이 치핵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배변습관]

1) 화장실에서 오래 앉아 있지 마십시오.

2) 너무 힘을 많이 주면서 변을 보지 마십시오.

3) 변이 너무 딱딱해지니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4) 식이섬유를 충분히 드셔서 쾌변을 볼 수 있도록 하십시오.

 

[생활습관]

1) 쪼그리고 앉거나 책상다리를 하고 방바닥에 앉는 것은 가능하면 피하십시오.

2) 오랫동안 방바닥에 앉아 술을 드시게 되는 자리를 피하십시오.

3) 무거운 것을 들거나 가파른 산에 오르거나 골프를 치면 치핵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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